2024년4월5일 (금요일)

GUNDAM.INFO BOX GLOBAL SPECIAL PART2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공개 기념
호시 소이치로 님・후쿠다 미츠오 님 특별 인터뷰

주인공인 키라 야마토를 연기한 성우 호시 소이치로 씨와 감독 후쿠다 미츠오 씨에게 인터뷰를 실시!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돌아보며 "SEED FREEDOM"의 볼거리에 대해서도 말씀을 들어 보겠습니다!
※이 기사에는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지역에서 속속 영화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반응을 보니 지금 심정이 어떠신가요?―

Fukuda전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래요...?!―

Fukuda저는 말이죠. 팬분들께서 '재밌다'고 해 주시면 충분합니다. 극장에 간 사람들이 웃으면서 집에 돌아가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아요. 이젠 뭐, 제가 담당하는 부분은 끝났으니까요.(웃음)

Hoshi대단해요. 깨달음의 경지에 오른 사람 같아요....

Fukuda그런 거 아니에요. 정말로요. (영화가 공개되고) 내 손을 떠나서 멍하다고나 할까요. '"SEED" 시리즈 팬이 좋아할 작품을 만들자' 그 생각만 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잘될지 아닐지'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잘되면 큰일이라서요.(웃음)

Hoshi네?! 그건 아니죠.(웃음)

―현시점에서 이미 팬 여러분 덕분에 역대 '건담 시리즈' 중에서도 크게 히트한 상황입니다.―

Fukuda저는 제작할 땐 그 부분은 중시하지 않았어요. 그저 'SEED 시리즈'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수많은 스태프가 애쓴 덕분에 역대 1위 흥행 수입을 올렸다는 건 값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히트했다는 건 아주 기쁜 일이죠.

Hoshi그렇죠. 저도 손꼽아 기다리던 극장판이긴 했지만, 솔직히 녹음하는 단계에서는 이 작품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었던 점도 있었습니다. 키라의 시점에서 이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니, 필사적으로 연기하게 되었거든요. 하지만 저는 감독님처럼 깨달음을 얻지 못해서 반응이 신경 쓰입니다.(웃음) 본 작품을 기다리신 분들께 이 영화가 어떻게 전해질까. 각각의 캐릭터마다 팬이 있으니, 여러분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두근거렸죠. 그래도 공개된 후에 만족하는 의견이 많이 들려서, 정말로 넘치는 사랑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기뻤어요.

Fukuda그래요, 사랑이면 됩니다. 이건 사랑 영화예요.

Hoshi맞아요. 제작하신 분들도, 관객분들도 사랑이 넘쳤습니다.

Fukuda너무 많이 말하면 호시 씨에 대한 사랑이 없어질지도 몰라요.

Hoshi아하하하(웃음)

―본 작품에선 컴퍼스가 되어 활약하는 키라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전쟁이 사라지지 않는 세상에 대해 강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Hoshi2년 후의 이야기인 데다, 키라가 고뇌하는 부분에서부터 녹음이 시작됐기에 그러한 감정을 잡는 게 어려웠습니다. "SEED DESTINY"에서 듀랜달에게 '싸울 각오가 있다'고 말했고, 신과 아스란에게 함께 싸우자는 의사를 전달했죠. 저한테는 그로부터 18년이 지났던 겁니다. 계속 노력해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세계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마음은 키라와 마찬가지로 아주 복잡했습니다.

Fukuda영화를 제작하면서 모로사와가 본 작품에서 하고 싶은 게 두 가지 있다고 했습니다. '키라를 때리고 싶다', '아크엔젤을 추락시키고 싶다', 이 두 가지였죠.

Hoshi오... 그렇군요(웃음)

Fukuda키라는 한 대도 맞은 적이 없다면서요.

Hoshi그랬었나요?!

Fukuda''넌 항상 아스란을 박살 내는구나'라고 했죠.

Hoshi그건 모빌슈트를 타고 싸울 때죠!

Fukuda''가끔은 아스란이 옳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거죠. 그리고 아크엔젤도요. 그게 추락하지 않는 한 "SEED"의 싸움을 끝낼 수가 없어요.

Hoshi에이~ (추락하면) 서운하죠. 아크엔젤에도 애착이 있으니까요.

―한편에선 아스란과 신의 멋진 활약이 그려졌습니다.―
―신을 보고 '이렇게 귀여운 남자인 줄 몰랐다'는 반응도 조금씩 있던데, 이건 극장판에서 의도적으로 밝게 묘사한 건가요?―

Fukuda그는 원래 그런 소년이에요. 그저 "DESTINY" 때처럼 자기 안에서 뭔가 걸리던 부분이 사라지고 원래 상태로 돌아온 거죠. 지금까지 듀랜달에게 향했던 마음이 키라로 바뀐 겁니다.

Hoshi아하하하(웃음)

Fukuda원래 성격도 그렇고, 신은 스스로 길을 개척하기보단 자신의 힘을 인정해 주길 원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당연히 키라 밑에 있어야 힘을 발휘할 수 있겠죠. 내일 당장 어른이 되라고 한들 그건 무리잖아요. 지금은 성장하는 중인 겁니다. 컴퍼스에 있는 건 신에게 좋은 상황입니다. 이상하게 마음이 왜곡되는 일도 없고 앞을 향해 있으니까요. 키라에게도 실력을 인정받았으니 행복하지 않을까요.

Hoshi저도 궁금했던 부분이 있어요. 키라는 MS로 싸우는 기술은 굉장하지만 그 외에는 부족한 게 많잖아요.

Fukuda할 줄 아는 게 없죠.(웃음)

Hoshi그런데 신이 그렇게까지 따라도 괜찮은지 걱정됩니다.(웃음)

Fukuda키라는 인품이 의젓하니까요. 신은 키라가 어떤 일을 했는지 알고 있고, 그에 공감해요. 더구나 키라는 남에게 그다지 잔소리를 하지 않죠. 신을 자유롭게 해 주고, 실력도 인정해 줍니다.

Hoshi그렇군요.

Fukuda신이 생각하는 키라는 '아량이 큰 사람'. 아스란과 달리 매사에 그다지 고민하지 않는다는 공통점도 있어서, 신과 키라는 궁합이 좋아요. 애초에 "SEED" 오디션 때 마지막까지 호시 씨랑 함께 남은 사람이 스즈무라 (켄이치) 씨였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선 둘 다 키라죠.

Hoshi이 두 사람에겐 비슷한 부분이 있군요.

―지금까지 귀중한 말씀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SEED FREEDOM"을 즐기고 계시는 전 세계 팬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Fukuda이번 작품은 오락성을 중시하여 만들었습니다. 테마나 어려운 이야기를 풀어놓기보다, 단순히 '다들 재밌었나요?'라는 마음일 뿐이죠. 재밌었다면 그게 가장 좋은 일입니다. 저희는 작품 속에 하고 싶은 말을 담지만, 그것을 전달하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이 얼마나 웃고 울까. 영화를 보며 받은 느낌을 타인과 공유하며 즐겁게 얘기할 수 있는 작품이 만들어졌을까.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SEED 시리즈'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해외 팬분들께도 똑같이 사랑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Hoshi해외에서도 오랜 기간 'SEED 시리즈'를 응원해 주신 분들은 틀림없이 저희와 비슷한 마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기회에 새로이 "SEED"를 보신 분들도 "SEED FREEDOM"을 보고 새로운 가능성과 다양한 것들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에 이 작품의 사랑이 점점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보신 분들께서 받은 느낌과 테마를 많은 분들이 공유하며 이 "SEED"의 세계를 즐겨 주신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꼭 영화도 여러 번 보시고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키라 야마토 역의 호시 소이치로 씨. 'SEED 시리즈'의 감독을 맡아 주신 후쿠다 미츠오 씨께 영화에 관해 귀중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인터뷰도 포함해, "SEED FREEDOM"을 몇 번이고 즐겨 주세요!!
현재 GUNDAM.INFO 공식 YouTube 채널에서 "기동전사 건담 SEED",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영화와 함께 TV판도 꼭 즐겨 주세요!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의 공개 정보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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